미국 건강 보험 유형과 종류

미국에 이민을 가기전 비자를 받기 전 많이들 걱정하는 것이 미국의 건강보험입니다.

미국은 모든 건강보험이 사보험으로 이루어져 있고 만65세 이후는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메디케어와 사보험을 통해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제도와 같이 단일 보험제도가 없습니다. 사보험을 가입하는 게 일반적이고, 저소득층의 경우엔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공 보험에 가입하거나, 정부 지원금으로 사보험에 가입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의료보험은 비싸고 병원마다 받아 주는 보험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과 계약이 된 보험인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병원비 흥정이 가능합니다.

<건강 보험 가입 유형>

공공 보험

1)Medicare: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

2)Medicaid: 저소득층의 개인/가족

사보험

1)직장을 통한 보험 (Employment-based): 직장을 통해 가입

2)개인 보험 (Direct purchase): 개인이 직접 보험을 가입 (주로 개인사업자)

Health Coverage Portal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전체 의료보험 가입자의 41%는 직장을 통한 사보험을 통해 가입을 했고, 26%가 메디케이드 정부 보험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사보험(민간 건강 보험) 유형>

1. 개인 가입 건강 보험 (Individual health insurance)

개인이 직접 사보험을 구입한 경우를 Individual health insurance라고 부릅니다. 보험중개인을 통하거나 직접 보험사에 연락하여 상담을 받고 구입을 하는데, 주로 프리랜서를 포함한 개인 사업자들이 이렇게 개인 가입을 합니다.

2. 직장을 통한 건강 보험 (Employer-based health insurance)

미국 내 많은 회사에서 건강 보험을 ‘Benefits’이라고 해서 고용 혜택의 일환으로 제공해주기도 하는데, 각 회사마다 보험비를 내주는 비율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어떤 회사에서는 피고용자의 보험비를 100%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일정 비율을 내주고 피고용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측에서 단체 보험가(Group Insurance)를 적용 받을 수 있어 개인이 가입한 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지만 보험 혜택은 더 많은 보험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학교 보험도 이에 해당됩니다.

3. 현역 군인이 가입하는 트라이케어 보험 (Tricare)

현재 현역 미군들과 그의 직계 가족들은 건강 보험비를 무료로 한 트라이케어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공공 건강 보험 유형>

1. 메디케어 (Medicare)

메디케어는 연방정부에서 지원하고 운영하는 건강 보험으로, 만 65세 이상의 시민권자 및 5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한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 의료 프로그램입니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현재 합법 신분이고, 사회보장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2. 메디케이드 (Medicaid)

저소득층 개인 및 가족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공공 건강 보험인 메디케이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메디케이드의 경우, 의료비 전액을 정부에서 보조해줍니다. 신청 자격 요건은 주정부에서 정하여, 각 주마다 약간씩 상이 한데 신분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대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3. 아동 건강 보험 (The 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CHIP)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공공 건강 보험인 CHIP은 메디케이드랑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18세 이하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4. 퇴역 군인 보험 (VA)

현재는 현역 군인이 아닌 분들을 일컫는 퇴역군인, 베터랑, 재향군인에게는 미군 보훈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에서 제공하는 연방정부 VA 건강 보험이 적용되는데, 보험료가 무료이고, 미국 보훈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군병원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미국 원주민 (Indian Healthcare)

미국 원주민 보건 복지 기관(The Indian Health Service, IHS)에서 제공하는 의료 지원 시스템입니다.

<사보험 플랜 종류>

1)PPO 플랜

선호하는 서비스 제공자 기관(Preferred Provider Organization)의 약자로 의사, 전문의, 병원 선택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입자를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1차 진료의인 주치의(Primary Care Physician, PCP)를 거치지 않고 보험 가입자가 원하는 병원이나 전문의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월 보험료가 높습니다. PPO 플랜은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의료 검진 및 치료를 보다 빠르게 보기에 좋은 플랜입니다.

2)HMO 플랜

건강 관리 기관(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의 약자로, 주치의(PCP)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는 건강 보험 체계를 뜻합니다. HMO 가입자는 병원을 가야할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주치의에게 연락을 해서 1차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험비가 저렴하여 보험비 납부에 부담이 적지만 전문의에게 진료 또는 치료를 받는 데까지 수일 또는 수주가 소요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의사 선택 폭이 좁습니다.

잔병치례가 없고, 지병이 없어 병원 갈 일이 적은 젊은 층 분들이 가입을 고려해 보기 좋은 플랜입니다.

3)EPO 플랜 & HDHP 플랜

HMO와 PPO 혜택의 중간정도 되는 플랜입니다.

<치과 보험 & 안과 보험>

18세 이하의 자녀는 일반 건강 사보험에 기본적인 소아 치과 및 안과 보험 혜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두 보험은 원한다면 별도로 가입을 해야 합니다.

안과 보험도 치과 보험과 비용이 비슷하며, 안과와 안경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험 혜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1기에서는 이전에 시행된 오바마케어 폐지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2기 행정부는 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는 형편은 없다고는 하나 폐지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보조를 줄여 건강보험료 부담금이 상당히 인상될 수도 있습니다.

새 행정부의 정책을 눈여겨 봐야 할 거 같습니다.